21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1년도 인천 수출과 무역환경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인천 수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34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중국,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반면 선진국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의 경우는 미국, 동유럽, 중국 등 현지생산 증가와 완성차 수출증대에 따른 A/S 부품 및 완성차 업체에 대한 OEM 부품 공급 증가로 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건설광산기계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대 중국 수출이 내년에도 도시화, 자원개발 확대 및 재해복구(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국내경제성장률의 둔화, 설비투자 증가율의 하락 및 점진적인 금리인상 등에 따라 수입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나 유가의 완만한 상승세에 따라 그 폭도 커져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보다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지역 수출업체 52개사를 대상으로 한 내년도 무역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기업의 38.5%가 2010년에 비해 수출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44.2%의 기업들도 올해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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