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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I 내부거래 LG유플러스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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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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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SK텔레콤이 해마다 SK C&C에 지불한 상품ㆍ용역 대가를 LG유플러스와 LG CNS 간 유사거래 액수와 비교하면 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는 작년 순이익 대비 35%에 이르는 8700억원을 SK C&C로부터 상품ㆍ용역을 매입하는 데 썼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가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자회사인 데 비해 같은 SI업체 SK C&C는 SK그룹 오너 소유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SK C&C로부터 상품ㆍ용역 매입액을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5585억원으로 신고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가 LG CNS에 상품ㆍ용역 대가로 지불한 돈은 972억원이다.

작년 역시 LG유플러스가 872억원인 데 비해 SK텔레콤은 4678억원으로 5배 이상 많았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SK C&C로부터 상품ㆍ용역 매입액도 766억원으로 17일 신고했다.

SK C&C는 작년 전체 매출 1조3125억원 가운데 66.42%에 달하는 8718억원을 45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이 회사로부터 상품ㆍ용역 매입액이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작년 순이익 대비 36.31%에 달하는 4678억원을 지출했다.

SK에너지(823억원)와 SK네트웍스(759억원), SK브로드밴드(715억원), SK건설(468억원), SK마케팅앤컴퍼니(281억원), SK증권(180억원), SK이엔에스(127억원) 7개사는 최대 800억원 이상을 썼다.

티유미디어와 SK, SKC를 포함한 37개 계열사는 평균 18억원이다.

SK C&C로부터 상품ㆍ용역 매입액 비율이 순이익 대비 100% 이상인 회사는 제주유나이티드FC(639.13%)와 SK네트웍스(150.42%), SK마케팅앤컴퍼니(107.89%), 로엔엔터테인먼트(102.79%) 4개사다.

SK건설(93.03%)과 SK증권(81.94%), SKC(62.11%) 3개사는 50% 이상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유미디어, SK해운, SK가스, 피에스앤마케팅, SK텔레시스, 브로드밴드미디어, 커머스플래닛, 엠앤서비스, SKC에어가스 10개사는 모두 5274억원 적자를 내면서 1010억원 규모 상품ㆍ용역을 매입했다.

LG유플러스를 보면 공정위에 신고한 LG CNS로부터 매입액과 재무제표 계상액이 일치한 반면 SK텔레콤은 서로 달랐다.

SK텔레콤은 공정위에 4678억원으로 신고했지만 재무제표에는 4599억원으로 79억원 적게 적었다.

재무제표에 계상한 4599억원은 각각 장치 구매(1738억원)와 수수료 지급(2861억원)에 쓰였다.

SK C&C 관계자는 “공정위 신고액과 재무제표 계상액 차이는 두 회사 매출 인식시점 차이에 따른 것으로 모두 정상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마다 특성에 따라 SI 수요가 많을 수도 있다”며 “경쟁사 대비 관련 비용이 많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K C&C 지분구조는 최태원 회장 44.50%와 여동생 최기원씨 10.50%, SK텔레콤 4.10% 순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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