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솔라펀은 지난 20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번에 변경된 새로운 사명인 한화솔라원은 2011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새 사명인 한화솔라원은 2020년까지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가 되겠다는 한화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양사는 상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 점유율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라원은 2011년부터 대규모 설비투자에 착수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태양전지 셀 생산규모를 1.3GW로 늘리는 한편 모듈 생산규모도 1.5GW로 증설해 세계 수준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한화케미칼 태양전지연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정처리 기술인 RIE(Reactive Ion Etching)와 한화솔라원에서 추진해온 셀 효율 증대 기술인 SE(Selective Emitter)를 생산라인에 적용함으로써 현재 16% 초ㆍ중반 대에 머물고 있는 태양전지셀의 광전환 효율을 최대 1%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이 신기술을 생산설비에 적용할 경우 연간 17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그룹은 최근 25년 간 태양전지 셀 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해온 태양광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크리스 에버스파쳐(Chris Eberspacher)박사를 그룹 태양광부문 글로벌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이번 에버스파쳐 박사 영입을 통해 그룹 태양광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향후 한화솔라원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양사가 기술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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