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승려 자살...방화사건 관련여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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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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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강원도 속초의 한 모텔에서 부산 범어사 소속 스님이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범어사 방화사건과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어제 20일 오후 2시께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한 모텔 객실에서 범어사 승려 여모(48)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여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범어사 천왕문에 불이 난 지난 15일 여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당일 소재지가 경남 마산의 광산사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여씨의 자살이 범어사 방화와 일단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가능성을 염두해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어사 사회국장인 법귀 스님은 불교방송에서 "이번 일은 범어사 화재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경찰측에 불만을 표출했다.


아울러 "금정경찰서가 계속해서 '(자살한 스님이) 화상을 입었고 휘발유가 옷에 묻어있었다'는 이유로 범어사 화재 사건과 연관지으려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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