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 하루키는 옴진리교 사건의 피해자를 일 년 여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다듬어 실었다. 작가는 사건의 구체적인 배경이나 사회적 영향을 파헤친다기보다 피해자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는 단순히 ‘피해자’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불렸던 그들을 각각의 사연과 일상을 지닌 생명력있는 존재로 부각시켰다.
'언더그라운드2-약속된 장소에서’는 가해자인 옴진리교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저명한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와의 대담을 실어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어두움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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