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점등식' 軍 '진돗개 하나' 대비태세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21일 오후 6년반만에 애기봉 등탑이 점등되면서 우리 군이 철저한 대비태세에 나섰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애기봉 점등식 때 북한이 포격을 가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의 질문에 "포격 원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과감히 응징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애기봉 점등에 대한 대비는) 이번 연평도 사격훈련 수준으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애기봉은 북한과의 기리가 2~3km에 불과하다.  성탄 트리 모양의 애기봉 등탑 점등은 2004년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다시 불을 밝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군은 애기봉 지역에는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아울러 해병대원 배치 및 구급차, 소방차 등을 준비, 행여 있을 수 있는 북의 도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북감시용 레이더와 TOD(열상감시장비), 적외선 관측장비 등도 투입해 북측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겠다는 각도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관하는 민간 행사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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