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가 올 4월 1일 기준으로 3억87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 인구조사통계국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0년간 인구증가율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구는 2000년 2억8140만명에서 올 4월 3억870만명으로 9.7%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로 남부와 서부지역이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텍사스주 인구는 크게 늘어 10년간 430만명 증가한 2510만명을 기록했다. 텍사스주는 인구 증가로 하원 의석 4석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처음으로 서부지역 인구가 중서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의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미시간주 인구는 자동차 산업이 고전을 겪으면서 인구가 0.6% 감소했다.
남부, 서부 인구 증가로 435개 하원의석 가운데 12개석이 영향을 받게 됐다.
남부의 텍사스가 하원 의석 4개를 더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플로리다는 2개를 더 얻는 대신, 동부 뉴욕과 중서부 오하이오는 각각 2석씩 하원의석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부 워싱턴,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남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도 각각 1개씩 하원의석이 늘게 됐다.
반면 남부 루이지애나, 중서부 미주리,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시간, 동부 매사추세츠,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은 각각 하원의석 1개씩이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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