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값 급등에 이번엔 가짜 金 선물거래소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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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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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원 金 선물거래 사기극

중국 내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금 거래가 활황을 띠면서 가짜 금 선물거래소까지 등장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법당국은 온라인에 가짜 금 선물거래소 사이트를 만들어 1000여명의 투자자를 모집, 총 771억 위안(한화 약 14조원)를 가로챈 혐의로 루(盧)모씨와 우(吳)모씨에게 유기징역 9년과 벌금형 200만 위안을 선고했다.

사법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이 두 사람은 베이징에 유령회사를 하나 차린 뒤 온라인에 당국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금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 투자자 총 1000여명을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온라인 상에 금 선물거래로 막대한 이득을 봤다는 내용을 블로그 상에 올리며 금 선물거래를 부추겼다. 또한 투자자 모집 시에는 금괴 12개(이 중 10개는 가짜)를 들고 다니며 투자자를 유혹했으며, 여타 금 선물거래소보다 훨씬 저렴한 거래 수수료로 투자자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속아넘어간 투자자들은 이들이 만들어 낸 가짜 금 선물거래소 사이트에서 금을 거래했으며, 이들 두 사람은 배후에서 금 가격을 직접 조종하며 771억 위안이라는 막대한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1000여명의 투자자 중 10여명만 가짜 금 선물거래를 통해 수익을 남겼으며, 나머지는 결국 모두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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