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화물운반선 5척 수주…2년 만에 1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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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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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화물운반선 5척을 수주하며 올해의 마무리 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00억 달러 수주 돌파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일 노르웨이 현지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사가(Saga Shipholding Norway AS)로부터 5만5000t급 화물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화물운반선은 개방형(Open Hatch Type) 화물선으로, 펄프(pulp) 등의 임업제품 운송을 목적으로 한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3년 중순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한 사가는 주로 펄프나 나무, 종이 등의 임업제품을 운송하고 있으며, 현재 남미~유럽, 남미~아시아 항로를 주로 운항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 중인 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며,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선대 확장 계획 아래 추가 발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새로운 우량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하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 등으로 조선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해양 등의 기존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플랜트와 에너지, 해운, 건설 등의 연관 사업을 집중 육성, 내년 한 해를 종합 중공업 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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