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한통운 매각 작업 내년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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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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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채권단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대한통운 지분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대한통운 매각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고 매각 주간사를 선정, 내년 초부터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산은은 대한통운 지분 23.95%를 보유한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대한통운의 주인이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량의 지분을 갖고있지만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 주인행세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포스코와 삼성·롯데 등 몇 군데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채권단의 전체 동의를 얻으면 본격적인 매각에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대한통운 공개 매각가격은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47.90%와 의결권 없는 자사주 24% 등을 포함한 70%를 수준. 대한통운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9만5400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될 당시 가격인 17만10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40~50% 정도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8년 매각 때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현대중공업·한진 등 4곳이 최종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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