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세계 최초로 DDR2 메모리를 탑재한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 엑스(IM-A710K·사진)’를 출시 전에 미리 구해서 써보니 속도 면에서 ‘스마트폰의 지존’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화면 스크롤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구동 면에서 전작인 베가에 비해 전혀 버벅거림이 없고 빠르게 반응했다.
PC의 전유율로 여겼던 DDR2 메모리를 탑재한 스마트폰답게 인터넷 검색은 물론 게임 실행, 멀티미디어 감상 등에서 탁월한 속도를 보였다.
특히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에서 팬택만의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이 돋보였다.
잠금상태에서 부재중 전화, 문자,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 간편 설정 기능에 버튼 하나로 화면 자동회전, 테더링 설정, 사운드 설정, 프로그램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스카이 위젯 중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필수 앱인 작업 프로그램을 종료해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는 ‘태스크킬(Task Kill)’ 위젯도 추가됐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직관성이 떨어져 구입 직후 자신에 맞게 테마를 바꾸거나 아이콘을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였으나 베가 엑스는 순정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UX를 자랑한다.
또 4인치의 큰 화면인데도 불구하고 119.9g으로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며 인터넷이나 문서 등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은 베가와 달리 크롬 부분을 옆면 테두리에면 적용해 기스 등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아이폰4과 비교해 크기는 약간 크고 두께(10.9mm)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 국내 사용자 편의에 맞춰 지상파 DMB, 모바일 뱅킹, 교통카드 결재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점도 눈의 띈다.
팬택은 자사 휴대폰 기술을 집약해 개발한 베가 엑스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의 중심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빠른 속도 이외에 차별화된 UX, 휴대성 등 장점이 많은 팬택의 야심작인 베가 엑스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을 기대된다.
베가 엑스의 출고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답게 9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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