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초 뮤지컬 공연 3D 영화로 제작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은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뮤지컬 공연을 3D 영화로 촬영·제작해 내년 상반기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한국 등에서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뮤지컬 공연의 3D 영화 제작은 SK텔레콤의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Do Dream)을 통해 지난 8월 사업화됐으며, 콘서트, 뮤지컬 등 문화 공연이나 대형 스포츠 경기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SK텔레콤이 3D 영화로 제작하는 뮤지컬은 '모짜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로, 지난해 9월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동원한 프랑스의 최고 흥행 뮤지컬 중 하나다.

이 뮤지컬은 올해 프랑스 최고 음악 시상식인 NRJ 뮤직어워드에서 3관왕에 올라 음악성을 입증 받았으며, 2012년부터 브로드웨이 등 여러 국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이 열린다.

이날 3D 영화 촬영은 3500석 규모의 파리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이뤄졌다.

촬영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총 11개 회사,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했다. SK텔레콤 등 한국 6개 팀이 총 기획과 연출·촬영을, 프랑스 3개팀이 중계 및 촬영 장비 세팅을 맡고, 3D 카메라 공수와 3D 깊이 조절은 미국 2개팀이 한국과 협업했다.

또 한 대당 약 10억원 가까이 하는 고가의 3D 촬영 장비가 6세트 동원됐으며, 세계적으로 촬영 장비 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이날 촬영을 위해 한국, 영국, 미국에서 장비를 공수했다.

해당 영상에 대한 판권은 SK텔레콤이 보유하며, SK텔레콤은 제작한 3D 영화를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에서 상영이 확정됐고,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3D 공연 영화가 젊은층 대상의 콘서트였던데 반해 뮤지컬은 일반 대중이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고, 국가에 관계 없이 상영 가능해 3D 공연 영화가 한 차원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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