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짝퉁 핸드폰부품 등 몰수물품 2300억원 상당 '폐기'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이재흥)은 22일 식용불가 판정된 중국산 농산물과 녹용 등 불법 한약재, 위조 핸드폰 부품, 모조지폐 등 150여톤(시가 2300억원 상당)을 공개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기하는 물품은 중국으로부터 정상 수입물품을 가장하여 밀수입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된 물품으로 국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물품과 식품검사 불합격 농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품목으로는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 100톤, 위조 핸드폰 부품 30톤, 가짜 명품의류 및 가방 8만점, 발기부전치료제 6만정, 모조지폐 14만장, 여우 생식기 4900마리 등 100여종에 이른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폐기하는 물품은 지금까지 인천세관에서 몰수폐기한 물품 중 최대분량”이라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밀수범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리는 한편 국민들의 소비의식 전환을 위해 공개 폐기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관은 지난 11월말 현재 총 662건(1조 5000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적발했고, 이중 관세법위반사범은 260건(5376억원), 짝퉁 등 지재권사범은 246건(40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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