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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MTS大戰>모바일 주식거래는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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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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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자고 나면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 환경이 기존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개인용컴퓨터(PC)로 바뀌면서 증권사 MTS도 이에 맞춰 진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MTS는 기존 주식매매에 따르는 제약을 줄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 등도 있는 만큼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투자자 입맛 바로 반영

MTS는 투자자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효권 삼성증권 이(e)금융기획팀 과장은 "일반 휴대전화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만 바꾸려고 해도 통신사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인용컴퓨터(PC)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를 증권사가 자체 승인할 수 있게 돼 투자자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시간도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스마트폰 출시 초기에는 MTS도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했다"며 "1년 사이 증권사마다 컨텐츠 차별화에 나서면서 와 특화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과 편리성이다.

박준영 대우증권 온라인기획부 대리는 “와이파이나 3세대(G)망이 잘 발달돼 있어 일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크게 뒤지지 않는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일반 휴대전화에서 쓰는 12개 버튼에서 벗어나 터치 스크린으로 간단하게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필요한 서비스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 대리는 “MTS는 일반 휴대전화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주식이나 해외선물, 선물옵션을 특화해 투자자가 필요한 것만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잃어버리면 ID 남아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일부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화면이 작아 담을 수 있는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박 대리는 "금감원 보안성 심의에 맞춰 키패드 보안과 암호화, 공인인증을 적용해 왔다"며 "다만 MTS 자동 열람을 위해 사용자 ID를 단말기에 저장하는 만큼 분실시 일부 정보 노출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질적인 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돼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4인치 내외로 13인치 수준인 노트북보다 훨씬 작다.

한 과장은 "스마트폰 화면이 일반 휴대전화보다는 2배 이상 커졌지만 PC보다는 작을 수밖에 없다"며 "MTS 내용을 압축하고는 있지만 모든 내용을 담기는 어렵고, 글자 입력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펀드를 신규로 매매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한 과장은 "현재 증권사 MTS에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추가적인 펀드매매만 허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단점을 줄이기 위한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박 대리는 "스마트폰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MTS 특화된 서비스와 컨텐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단순한 이목끌기식 컨텐츠 개발이 아닌 실질적으로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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