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화금융사기 집중 단속… 기존 계좌도 점검키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계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들어 대출을 미끼로 타인의 기존 거래계좌를 확보한 뒤 사기에 이용하는 신종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단속 대상을 신규 계좌뿐 아니라 기존 계좌로 확대키로 했다.

종전에는 사기범들이 노숙자 등에게 신규 계좌를 개설토록 한 후 이를 매입해 범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당국과 금융회사의 단속이 심해지자 먼저 대출광고를 낸 뒤 문의를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대출 서류에 필요하다며 기존 거래가 있는 통장이나 카드 등을 받아 사기에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화금융사기 발생 규모는 751억원으로, 이 가운데 67.9%(510억원)는 은행 내 전화사기 예방 전담직원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적발돼 피해가 현실화하는 것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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