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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에 ‘한지 스피커’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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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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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개발… BMW 등 대상 마케팅 계획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한지 프리미엄 스피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에 한지로 만든 스피커가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 신형 그랜저(그랜저HG)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지가 들어가는 부분은 스피커 내 진동판 바디(body).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지가 사용된다. 한지 스피커는 기존보다 더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지를 사용했다”며 “내구성이 좋아 소리 손상이 적고 단단한 저음으로 맑고 청아한 음색을 내는 게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지 스피커는 또 폐기시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알루미늄, 세라믹 등 기존 바디 소재보다 친환경적인 특징도 있다. 바디를 잡아주는 엣지(edge) 역시 스펀지나 고무보다 유해가서 배출이 적은 실리콘 고무를 사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한지 스피커를 기반으로 자동차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조9000억원으로 하만그룹이 전체의 45%, 보스(BOSE)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약 2000억원)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하만을, 르노삼성은 보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경기 의왕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음향시험 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으로 자체 개발을 시작한 이 회사는 2008년부터 그랜저TG, YF쏘나타, K7, K5 등 현대.기아차의 차량에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 국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BMW 다임러 푸조-시트로앵(PSA) GM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시연 등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희식 현대모비스 연구소 상무는 “한국 전통의 한지를 이용해 스피커를 개발하는 기술은 오직 현대모비스 만이 할 수 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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