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펠 마시모주끼는 이탈리아 출신 보석 디자이너 마시모주끼의 디자인과 삼성전자의 여심 사로잡기 전략이 맞아 떨어진 제품이다.
‘아름다운 냉장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3월 출시 후 넉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 명품 냉장고로 자리 매김했다.
마시모주끼가 디자인한 ‘샴페인 핸들’은 샴폐인 잔의 느낌 그대로 핑크ㆍ골드빛 선으로 반짝이는 보석을 표현했다. 여기에 ‘주얼 라이트’가 더해졌다. 냉장고 유리 표면엔 LED를 사용해 물결이 흐르며 빛나는 효과를 주는 한편 냉장고를 열때마다 보석함을 여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주방에 들어선 한 점의 조각품처럼 ‘오브제’ 스타일로 여성들에게 다가간 점도 삼성지펠의 성공 전략 중 하나다.
삼성지펠은 또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10개 인공지능 스마트센서가 작동하는 스마트에코 시스템은 4계절 변화와 사용자의 생활패턴까지 스스로 판단해 운전한다.
월간 소비전력을 29.8kwh까지 줄인 에코 절전 역시 기존 제품보다 전기료를 10%가량 줄여 똑똑한 여성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측은 “지펠 마시모주끼가 기대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달성했다”며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 위업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샴페인과 보석으로 여심(女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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