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되겠으나 주택가격에는 공급물량축소 등 상승요인과 35~54세에 해당하는 주택구매세대 감소 등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자리한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에 대해선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을보일 것”이라면서 “IT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장비 등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유럽국가 재정문제, 중국 자산가격과 물가 등 대외적 위험요인의 전개방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상품가격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동절기 수요 등 계절적인 요인에 기인한 만큼 내년에는 평균 80달러대 초반 정도로 예상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외형확대에 나설 소지가 있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그 비중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비롯해 김경환 서강대 교수·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종화 고려대 교수·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소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