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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키로...'마지막 카드'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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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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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 청정지역, 강원 평창과 화천도 구제역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평창과 화천에서 22일 잇따라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전국이 '구제역 공포'로 떨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정복 장관을 필두로 한 농림수산식품부는 '마지막 수단'인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구제역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결정했다"며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긴급 가축방역협의회에서 구체적인 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평창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다는 점, 인근 화천까지 확산됐다는 점, 춘천에 이어 원주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백신 접종은 2000년 구제역 발생 당시 단 한 차례 사용했던 처방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예방접종 후 1년이 지나야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확보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꺼리고 있는 추세다. 유예기간만큼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제역이 말 그대로 전국화하면서 정부가 '울며 겨자먹기'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예방백신 접종은 △구제역 진원지를 중심으로 일정한 반경 내 지역을 접종하는 '링 백신' △특정지역 전체를 접종하는 '지역 백신' △전국에 걸쳐 접종하는 '전국 백신' 등 3단계로 나뉜다.
 
춘천과 원주를 제외하고 이날 현재 구제역 의심신고는 총 64건. 지금까지 경북 안동·예천·영주·영양, 경기 파주·양주·연천·고양·가평·포천, 강원 평창·화천 등 13개 지역, 44건이 구제역으로 판정됐다. 또 경북 일부 지역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전체 구제역은 총 48건으로 늘었다.
 
한편 구제역 사태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어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감염가축과 의심가축은 한꺼번에 살처분되고, 식당가는 육류 소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있다.
 
또 일반 제조업과 달리 축산업 생산시스템은 살아있는 동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방역활동이 사실상 살처분에 집중돼 물리적으로 재구축하기가 매우 어렵다.
 
실제로 한우농가의 경우 송아지를 들여와 사육하고 파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년이고, 암소를 키워 번식시키려면 최소한 5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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