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1.2조 대출금의 실체 브릿지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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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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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논란의 중심이었던 현대그룹의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의 실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하종선 현대그룹 사장은 22일 서초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양해각서(MOU)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가 끝난 뒤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에서 빌린 1조2000억원은 브릿지론”이라고 밝혔다.
 
 브릿지론(bridge loan)은 일반적으로 긴급하게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것으로, 브리지파이낸싱(bridge financing)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기간은 6개월 가량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한 인수업체는 6개월 이내에 소정의 이자를 금융기관에 지불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나서야 한다. 브릿론을 실행한 금융기관은 일종의 재무적투자자(FI)로 분류된다.
 
 선박금융 관계자는 “브릿지론은 기업의 인수합병(M&A)시 자주 활용되는데, 최근 국내 해운 및 조선업계에서도 브릿지론을 통해 M&A를 성사시킨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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