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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22일 이메일을 통해 보낸 연하장. [자료=청와대] |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보낸 이메일 연하장에서 "2010년 한 해를 보내며,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기 쉬운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어려운 곳, 소외된 것을 살핀다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내 주변에 가족 없는 이웃이 있다면 함께 사랑을 나누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010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큰 성취도 이룬 의미있는 한 해였다”면서 “지난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은 세계중심국가의 일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유럽연합(EU) 27개국, 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마무리함으로써 국토는 작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도 세계경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우리 경제성장도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 세계가 다 어렵다고 우리도 똑같이 어려울 이유는 없다”며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극복한 역량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한다면, 내년에도 우린 예상했던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이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참기 힘든 일이었지만, 이를 통해 우린 철통같은 안보의식을 다지게 됐다”면서 “정부는 우리 군이 강한 정신력의 선진강군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상의 안보는 단합된 국민의 힘이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이 시련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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