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2일 인천~웨이하이 항로에서 양국간 해상육상 복합운송의 상호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상육상 복합운송은 국가간 컨테이너 운송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트레일러에 컨테이너를 실은 채로 페리선박에 싣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과정이 생략돼 환적작업이 필요없기 때문에 수송비는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약 50달러, 시간은 약 3시간3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환적작업이 필요없어 화물 파손위험도 적어 LCD와 전자, 자동차부품 등 고가화물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활어 운송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인천항과 웨이하이항간 상호운행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인천~칭다오 등 다른 카페리 항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트레일러 외에도 견인차까지 상호 운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ㆍ중 카페리 항로가 개설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에 이번 복합운송 개통이 한ㆍ중 수출입 물류에 있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서비스를 실현하고, 양국간 물류협력을 한 단계 더 진화·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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