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녀 주장’여성 美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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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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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미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뒤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여성 리제트 리에 대해 문서위조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삼성과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삼성은 리제트 리가 삼성전자 북미총괄 명의의 문서를 위조했다면서 최근 미국 연방검찰과 마약수사국(DEA)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동안 삼성은 리제트 리의 주장을 부인해 왔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제트 리는 지난 6월14일 전세기 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나이스 공항을 출발해 오하이오주 포트 컬럼버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공항에서 마리화나 등 230㎏의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로 마약수사국에 체포됐다.

리제트 리는 이후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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