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100 가지가 넘는 최정예 무기들이 투입돼 경기도 승진 훈련장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화력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이어 또다시 열리는 이번 훈련은 앞서 연말에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화력시범으로 동계훈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에는 다연장로켓포 3문과 자주대공포, 코브라 공격헬기, 대전차 미사일, F-15K 전투기 2대, KF-16 전투기 4대, K-1 전차 30대, K-9 자주포 36대 등 105가지의 무기와 병력 8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 2008년 건군 60주년 화력시범이후 가장 많은 무기와 병력이 투입된 것이다.
또한 다연장로켓 발사훈련은 폭발범위가 넓어 그동안 별개로 훈련이 이뤄졌지만 이번엔 합동화력훈련에 이례적으로 투입됐다. 1분에 로켓 12발을 45km 밖의 표적을 향해 발사해 한 발당 축구장 3배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춘 다연장로켓은 북의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에 신규로 배치된 전력으로 사격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먼저 훈련은 적 전차나 진지를 가상한 고정 표적과 항공 표적 등을 설정해서 무기별로 표적에 포탄을 퍼붓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최신예 주력기인 F-15K와 KF-16이 지상 표적에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해 명중시키면 다시 K-9 자주포가 일제히 포격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또 자주대공포인 ‘비호’와 다연장 로켓이 정해진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한 뒤, 코브라 공격헬기도 대전차 미사일 토우 4기와 20mm 기관포 600여발을 적 전차를 가상한 표적을 향해 발사하게 된다.
오늘 훈련에서는 특히 북한 연평도 도발과 유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포병 레이더를 가동해 표적을 탐지한 뒤 K-9 자주포가 신속히 사격을 가하는 대응 사격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차와 자주포 등이 이동하면서 사격할 때 전투기가 훈련장 상공으로 저고도 비행하면서 엄호를 하는 합동 훈련을 펼치게 된다. 이번 합동훈련에 다연장로켓포와 대포병 탐지레이더, F-15K, KF-16 공군 전투기까지 투입된 것은 북한의 포격 도발시 ‘공격원점’을 타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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