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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보도채널 심사 시작...위원장에 이병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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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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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본격 시작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3일 오전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심사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구성했으며, 심사위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에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현 서울대 교수)이 선임됐으며, 방송·경제·경영·법률·회계·기술·금융 등 7개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오는 30일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은 사업계획서에 대한 채점은 하지 않고 심사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사는 보도채널을 먼저하고 이후 종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사장소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남한강연수원으로 정해졌다.

최 위원장은 "1년 넘게 기다려온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를 위한 작업이 시작됐고 위원장을 포함해 14명의 전문가들이 오는 30일까지 심사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방통위와 심사위원들이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심사위원을 구성하면서 서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을 찾는데 고생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마친 직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은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장소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서 공평하게 심사를 할 것이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심사기간을 하루 정도 연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심사위원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위원장을 제외한 심사위원 13명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며 "일부 예측과는 90%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는 전체 평균 80점, 특수과목에서 낙제점이 없으면 모두 선정할 것"이라며 "신청한 사업자들이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디어들이어서 모법답안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다수의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은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심사 후 허가증을 내주면서 필요하다면 백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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