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 수탁고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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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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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신탁회사의 누적 수탁고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11개 전업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3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조1000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수익은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2657억원)보다 13.4% 감소했다. 당기손익도 703억원 흑자에서 18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자산(105억원), KB부동산(93억원), 하나다올(64억원), 아시아(53억원), 생보부동산(24억원) 등은 순익을 냈지만 한국토지(524억원), 코리아(15억원), 대한토지(14억원) 등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50% 미만인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고는 다소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신탁보수와 리치운용 등 부수업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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