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 수탁고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부동산 신탁회사들의 수익성이 올해 누적수탁고 증가에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지난 9월말 현재 137조7000억원으로 작년동기 112조1000억원보다 22.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관리형토지신탁이 작년동기대비 41.2%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담보신탁 23.2%, 관리신탁 21.9%, 처분신탁 10.8% 등 대부분이 증가한 반면 차입형토지신탁만 지난해보다 6.7% 줄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 1~3분기까지 2302억원으로 작년동기 2657억원에 비해 13.4%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손실은 703억원 흑자에서 18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별 순이익은 한국자산이 10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KB부동산(93억원) 하나다올(64억원) 아시아(53억원), 생보부동산(24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한국토지(524억원), 코리아(15억원), 대한토지(14억원) 등 3개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 9월말 현재 11개사 모두 150%를 초과해 적정시기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다소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탁보수와 리치운용 등 부수업무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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