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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력 동원한 南 대북정책 전환 압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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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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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북한이 내년에는 군사적 도발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동시에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선전활동을 전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북 소식통은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당분간 남북관계 개선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김정은 업적쌓기 또는 내부결속 수단의 일환으로 대남 무력도발 감행 가능성이 있다"면서 "남한내 반미·반보수 대연합 형성을 통한 한나라당의 2012년 총선 및 대선 패배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남 선전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실리확보 차원의 평화공세로 인도적 지원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은 안으로는 권력기구 개편 등 3대세습 안정화에 주력하겠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 여부에 따라 불안정성이 증대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 엘리트 계층의 내부 갈등과 식량난, 경제난 등으로 주민불만이 가중되고 군부의 강경노선에 따른 국제적 고립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또 개혁·개방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계획경제 강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체경제' 보완 차원에서 외자유치 등 대외경협 확대 노력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식통은 "대외적으로는 우라늄 농축 등 핵능력 강화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면서 북·미 양자대화와 관계개선을 압박할 것"이라며 "미국의 온건파 초청을 통한 '통민봉관' 외교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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