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CEO에게 있어 파도와 같은 것이고, CEO는 그 파도를 나뭇잎 처럼 가볍게 타야 한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혹한을 뚫고 최전방 부대를 방문했다. 강원도 양구 백두산부대 도솔대대 병영도서관 기증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두산은 격오지 부대인 도솔대대 장병을 위해 병영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박용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단독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은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 질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톱3’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측은 “글로벌 철강 네트워크의 핵심은 철강 수요가 있는 산업 클러스터에서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수렴하여 대응해야 한다는 정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업계의 맏형인 KT의 수장답게 통신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과 함께 융합서비스, 모바일 비즈니스 등 신성장동력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했다.
이 회장은 “KT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스피드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사업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를 새롭게 변화시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는 올 한해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업의 성공을 이끈 CEO들을 부문별로 조명했다.
표
부문 수상CEO
글로벌 경영정준양(포스코)
사회공헌 박용현(두산)
정보통신 이석채(KT)
금융그룹 어윤대(KB금융)
은행 이정휘(우리은행)
경영혁신장 마리위르띠제(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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