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한홍교)은 지역사회의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려고 울산시 북구 정자항 남·북 방파제에 귀신고래 형상의 등대 2기를 건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방파제에는 흰색, 북방파제에는 빨간색인 이 등대는 귀신고래가 수면으로 뛰쳐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등대들은 울산항만청이 7억5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해 최근 준공한 것이며 높이 10m 규모다.
또 등명기를 폭 300㎜로 키워 광선이 도달하는 거리가 종전 9㎞에서 16㎞로 늘어나면서 선박이 더 멀리서 선박이 등대의 불빛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등대는 ㈜대양커뮤니케이션이 디자인했으며, 드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귀신고래의 모습의 역동성이 강조됐다.
울산항만청 관계자는 "북구 정자항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명소"라며 "고래도시 울산을 상징하고 주변 이미지와 어울리게 귀신고래 형상의 등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