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주재 스위스대사관서 폭탄 터져 1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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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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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23일 소포폭탄이 터져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로마 경찰 대변인은 이날 시내 중심가 북부에 위치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우편물 담당 직원이 배달된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53세의 스위스 국적인 피해 직원이 양손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중상이라며 당국이 현재 문제의 소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이 스위스에 대한 "개탄스러운 폭력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21일 로마 지하철 전동차의 좌석 밑에서 전선과 분말이 든 의심스러운 꾸러미가 발견된 뒤 로마 지하철에 이례적으로 폭파경고가 내려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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