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려청자 ‘바가지’ 매입의혹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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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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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는 전남 강진군의 강진청자박물관이 구입한 고려청자의 감정가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감사원의 요청에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진청자박물관은 지난 2007년과 올해 최모 조선관요박물관장 등의 감정평가를 거쳐 ‘청자상감모란문정병’ 등 고려청자 두 점을 각 10억원에 사들였으나 지난 10월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바가지’ 매입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당시 “청자의 실제 감정가가 1억원에 못 미치는데도 감정위원과 소장자가 서로 짜고 감정가를 10억원으로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감사원은 청자 구매과정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최씨가 청자 소장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감정가를 부풀린 정황이 있다며 알선수뢰 등 혐의로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씨와 청자 소장자, 강진군청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감정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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