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공당 대표, 거대 집권 여당 대표의 자격이 있느냐는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비하 성희롱 적인 발언을 했다면 이 사람은 더 이상 (대표직)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며 “이제 연세도 많고 국회의원도 할 만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안 대표는 군대를 안 간 문제에 어머니의 문맹 탓으로 돌렸고, 성폭력은 좌파 교육 때문, 좌파 주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라며 “국회의원 자질도 그렇고 집권여당 대표로서도 도저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의원은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폭력과 관련 최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날 검찰에 넘긴 것에 대해 “고발당할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백여 명의 한나라당 의원 속에서 어떻게 폭력을 쓸 수 있었겠느냐. 말도 안 된다”고 반박, “오히려 8명의 의원한테 끌려나오던 자리에 있던 (민주당) 사람은 나 혼자였고 나머지는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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