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9% “신년계획 못 지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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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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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 ‘금연’ ? 여 ‘다이어트’ 실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신년에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목표도 달성하고 성취감도 느껴보면 어떨까. 미혼남녀 열 명 중 여덜 명은 올 초 신년계획을 결국 못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의 ‘2010년 계획 이뤘나’에 대한 미혼남녀 589명의 설문조사 결과, 남성 77%, 여성 81%가 ‘지키지 못했다’고 답했다. 목표를 완수했다는 답은 소수(남 3%, 여 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일부만 지키는 데 그쳤다.

이들이 올 초 목표로 내세웠던 계획은 남성의 43%가 ‘금연’, 여성의 62%가 ‘다이어트’였다. 그 밖에 남성은 ‘연애.결혼(31%)’ ‘자기계발(18%)’ ‘다이어트(6%)’, 여성은 ‘연애.결혼(22%)’ ‘자기계발(12%)’ 등도 있었다.

이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핑계’는 뭘까. 절반에 가까운 47% ‘잦은 야근과 격무’를 꼽았다. 이어 의지박약(31%), 계획변경(12%) 애초에 불가능했던 계획(8%) 등이라고 답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누구나 연초 계획을 세우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난다”며 “실현 불가능한 계획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은 연말은 어떻게 보낼 계획을까. 남성은 ‘회사동료 및 지인 송년회(52%)’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내년 준비(37%)’ ‘휴가.여행(29%)’ ‘송년회(21%)’ 등을 꼽았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남녀 각각 28%, 10%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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