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올해 분양 6만1110가구..목표대비 2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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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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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분양 실적이 목표 대비 27.4%에 그쳤다.

한국주택협회는 82개 회원업체의 올해 신규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6만1110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형 건설업체가 주축인 주택협회 회원사들이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물량(22만2438가구)의 27.4% 수준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분양실적(13만3841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3090가구로 지난해(9만4696가구)보다 54.5% 줄었고, 이외 지방은 1만8020가구로 지난해(1만8781가구)에 비해 4.1% 감소했다.

주택협회측은 수도권에선 공급과잉 논란에다 분양가상한제와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공급 확대로 신규분양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방에선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과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10월 들어 분양 실적이 늘면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점점 심해지면서 올 들어 주택협회 회원사 중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곳이 13곳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시공능력평가 50위권에 드는 한 업체가 주택건설사업등록증을 반납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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