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시> 21년이란 시간과 21인의 작가...' 21&Their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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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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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 간 금호미술관을 거쳐 간 스물 한 명의 작가의 전시가 내년 2월 6일까지 금호 미술관에서 열린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고명근· 공성훈· 김선두· 김지원· 김태호· 김호득· 문봉선· 민병헌· 설원기·오원배· 유근택· 윤동천· 이철주· 장화진· 정현· 조환· 주명덕· 정종미· 정주영· 최진욱· 홍수연 .

지난 21년 간 금호미술관을 거쳐 간 스물 한 명의 작가다. 이제 이들은 한국미술사의 한 부분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선두, 문봉선 작가처럼 신진과 중견작가로서 금호미술관과 조우한 작가, 이철주, 김태호, 오원배처럼 금호미술관에서 꾸준히 실험적인 작업을 발표한 작가 등 21명의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작품이 선물꾸러미 처럼 펼쳐진다.

'21& Their Times'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등을 오르며 산수 풍경작업을 해 온 문봉선 작가가 ‘유수’와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 온 전각 작업을 선보인다.

지난 30여 년 간 아날로그방식의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고수한 민병헌 작가의 ‘별거 아닌 풍경’ ‘잡초’ ‘안개’ 시리즈 , 최근작 ‘스노우 랜드' 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그간 작가의 역사가 축적된 사진들이다.

윤동천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현실에 대한 풍자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작가는 사회· 역사· 정치·문화에 대한 작가만의 시선을 독특한 감성으로 시각화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만의 풍자적 시선과 평범한 것들에 부여된 독특한 의미는 어김없이 드러난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작가가 문자와 이미지를 엮어내는 새로운 방법을 경험한다. 전시장엔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록했던 수많은 노트와 스케쥴 다이어리가 전시, 흥미를 더한다.

전시는 내년 2월 6일까지 금호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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