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졌다.
2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23~24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KCC 등 범 현대가는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에 대한 범 현대가의 지분율은 낮아지고 현대그룹 측의 지분율은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현대그룹 및 우호세력의 현대상선 지분은 현재 42.57%이고, 범 현대가는 현대중공업 17.60%, 현대삼호중공업 7.87%, KCC 4.29% 등 총 33.7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 지분을 8.3% 보유하면서 새 주인을 찾고 있는 현대건설도 이번 유상증자에 불참했다.
범 현대가가 현대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중심에 있는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불참한 것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인수 문제를 놓고 다투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