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강남역, 신촌 등 시내 번화가는 12월 기온으로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강추위 탓에 꽁꽁 얼어붙었지만,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연인과 외식에 나선 가족 등 시민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특히 대표적인 도심 실내공간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는 평소보다 서너 배 많은 20여만 명의 시민이 몰려 오후 일찍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코엑스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예년 크리스마스 이브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코엑스몰 내부 볼거리, 먹을거리를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 앞 신촌 대학가에서도 따뜻한 음료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려는 행인들이 몰려 학교 주변 커피전문점이 크게 붐볐다.
건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도 성탄 전야를 즐기기 위해 연인이나 친구끼리 몰려나온 젊은이들이 추위를 피할 저녁식사 장소를 찾아 두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바쁘게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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