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식빵'은 이웃 경쟁 빵집서 사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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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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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남의 개인정보 도용, 인터넷 올린것으로 추정 신원 파악 나서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파리바게트 ‘쥐식빵 사건’이 인근 경쟁 브랜드 빵집의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4일 문제의 식빵을 사간 어린이가 근처 빵집 주인의 아들처럼 보였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뚜레쥬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확인중이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수사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리뉴얼 오픈한 매장의 점주는 여성"이라며 "그 남성이 매장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앞서 문제의 식빵 사진이 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게시된 것으로 추정하고 글을 올린 네티즌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후까지 파리바게뜨나 경찰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를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제보한 아이디 '가르마'는 지난 24일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3일 저녁 아이에게 1만원을 주고 사온 밤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고 이를 본 아이가 심한 구토를 하며 방으로 들아가 문을 잠그는 등 가족들이 충격에 휩싸였다"며 “'대기업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지인들의 만류에도 한 PC방으로 달려가 게시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반박했다.

'쥐식빵' 사진이 처음 올라온 디시인사이드의 ‘과자·빵 갤러리’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고 실명 확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다. 경찰은 또 사진에 찍힌 영수증을 바탕으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분석해 22일 오후 8시쯤 7~8세로 보이는 어린이가 밤식빵을 사간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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