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구 7500만명서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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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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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 7000만명도 안돼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 인구가 7500만여명에서 정점을 이룬 뒤 급격히 감소해 40년 뒤에는 7000만명 아래까지 떨어질 것으로 26일 전망됐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반도 인구는 7500만여명으로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기에 남한은 4910만여명, 북한은 2590만여명으로 예상됐다.

일부 기관에서 남북한 인구가 2027년에 7506만명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반도 인구가 늘어나는 한계점은 7500만명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각종 통계치와 기대여명 등을 고려해볼 때 한반도 인구가 7500만명 이상 늘어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저출산, 고령화가 남북한 모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15-20년 뒤부터 한반도 인구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인구는 1993년 6530만여명, 1995년 6680만여명, 2000년 6970만여명이었다가 2005년 7170만여명으로 7000만명 시대를 맞았고 올해는 남한 인구가 4887만여명, 북한 인구가 2418만여명으로 총 730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돼 2015년 7405만여명, 2020년 7470만여명, 2025년 7500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 한반도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2030년 7495만여명, 2035년 7425만여명, 2040년 7285만여명, 2045년 7090만여명, 2050년 6855만여명으로 7000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다.

2050년에 한반도 인구가 70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북한 인구가 2621만명으로 올해(2418만여명)에 비해 늘 것으로 보이지만 남한 인구는 4234만명으로 올해(4887만명)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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