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이마트 경기회복 덕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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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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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지갑을 더 크게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 3분기 이마트 지수는 108.0으로 지난 1분기, 2분기 각각 108.1, 103.3에 이어 연속 100선을 넘어섰다.

이마트 지수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전체 476개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하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뜻한다.

올해 이마트 월별 매출 신장률은 지난 1월 마이너스 2.9%로 떨어진 이후 플러스로 전환해 회복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2월 매출 신장률은 39.8%까지 치솟았고, 이후 평균 6.4%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다 10월과 11월 각각 4.6%, 5.3%로 마무리됐다.

서울 신용산점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이맘 때보다 손님들이 2배가량 늘었다”며 “작년 크리스마트시즌에는 매장이 전체적으로 한산했는데 올해는 와인이나 완구품 등의 부수에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매장에서 남지친구와 와인을 고르고 있던 김지영(26세)씨는 "이곳에서 와인 전품목을 20% 할인한다고 해서 왔다"며 "특별히 크리스마스라고 온 건 아니고 일단 한 곳에서 다양한 물건을 비교해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어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홍보담당자는 “이마트에서 내세우는 저가 전략이 소비자를 이마트로 끌어들이는 동력”이라며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이 특별한 마케팅 전략은 없고 저가 전략만을 내세워 가격적 측면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지며 매출 신장률이 플러스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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