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최향남, 3년 만에 롯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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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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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운아' 최향남, 3년 만에 롯데 복귀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끊임없이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풍운아' 투수 최향남(39)이 3년 만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돌아온다.

   롯데는 26일 최향남과 연봉 7천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향남은 구단을 통해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후배를 잘 이끌어 팀이 내년 시즌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적당한 마무리 투수를 구하지 못한 롯데는 경험 많은 베테랑 최향남에게 불펜을 맡길 생각이다.

   최향남은 2007년 롯데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24경기에서 5승12패에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불펜으로 옮겨 37경기에서 2승4패 9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3.58을 남기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갔던 최향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9승2패(평균자책점 2.34)를 남기며 분투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지난해에는 앨버커키에서 방출당한 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테스트를 받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넥센과 트레이드로 고원준을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도 라이언 사도스키와 브라이언 코리 두 투수로 채우는 등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마운드를 보강한 롯데는 최근 최향남을 만나 몸 상태를 확인했고 불펜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판단, 일사천리로 계약을 마무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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