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만찬에 앞서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국정이 한 부처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게 됐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내각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처의 울타리를 넘어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은 세계 여러나라가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구조적 문제 외에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행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비교적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 사정은 이런 평가와는 다소 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의 핵심으로 ▲인력 양성과 관계되는 교육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중.고령층의 일자리 문제 ▲빈곤층이 일을 통해 자립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일 등을 꼽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기사를 인용, 발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자유 토론을 벌였다.
한편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은 최근 구제역 확산과 관련, 살처분 담당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 이주호 교육과학기술,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석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