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 파크티아 주(州) 압둘 라흐만 만갈 부지사는 "`단드 와 파탄'에 있는 (국경검문소) 건설 현장에서 주도(州都) 가르데즈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터키인 엔지니어 4명과 아프간 운전기사 1명이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세력에 의해 납치돼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납치된 엔지니어들은 단드 와 파탄에서 아프간-파키스탄 국경검문소를 짓는 건설회사에 소속된 직원들이라고 만갈 부지사는 덧붙였다.
국경 넘어 파키스탄 측 지역은 중앙정부의 치안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아프간 북부에서 독일 정책금융회사인 독일재건은행(KfW) 고문으로 일하는 독일인이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아프간 재건에 참여 중인 외국인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와 납치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는 아프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지만, 이들은 인프라, 학교 및 병원 건설 등 재건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