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 연말 군사훈련에도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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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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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국군의 연말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7일 인터넷사이트인 인민망에서 한국이 연말인 27∼31일 23곳의 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달 23일 연평 포격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한국군 단독으로 3차례 훈련이 있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 좌담회에서 북한 군인들의 연평도 '포격 순간' 증언을 방송했다는 내용을 곁들였다.

   관영 신화통신도 신화망에 한국 내에서 벌어진 군사훈련 반대 시위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군이 연말에 다시 해상사격훈련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동부와 서부, 남부 해역 23곳에서 계획돼 있으나 북방한계선(NNL) 부근 해역은 이번 훈련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연평 포격사건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평도 및 포천 군사훈련 등으로 말미암아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신화통신의 관련 기사를 그대로 게재했다.

   신경보와 충칭만보(重慶晩報) 등도 한국이 다시 해상사격연습을 하려 한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들 신문은 이와 더불어 24일 한국 외교안보연구원이 내년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고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조지 워싱턴호 이외에 미 항모인 칼 빈슨호가 다음 주 서태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은 '북한식 성전'을 다짐하고 있어 위기감은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격렬비열도 북방, 안마도 남서방, 미여도 근해, 흑산도 남서방 등의 서해와 거진 동방, 포항 동북방, 울릉도 근해 등의 동해, 육지도 남동방, 서귀포 근해, 거제도 남동방 등의 남해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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