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2011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 중이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소관 부처인 국토해양부에 “마무리를 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토부로부터 내년도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수량과 수질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4대강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토개발 문제는 21세기의 사고를 갖고 개발과 환경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갈수가 되고 폐수가 나오는 강을 보고 자란 사람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을 보고 자란 사람은 심성적으로도 많이 다를 거다. 4대강은 단순히 계수적으로 측량할 수 있는 효과 외에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청계천 복원사업 때도 프랑스 사회학자가 ‘청계전이 맑은 물이 되면 청계천을 보는 사람들의 정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해 “‘해양환경박람회’란 특수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엑스포(박람회)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특징을 살려 성공적으로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 업무보고에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와 향후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토부에 이어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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