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구인·채용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 구인 21.1% ,채용 19.9%↑…미충원 인원도 26.7%↑<br/>내년 2분기까지 약 30만명 채용예정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올해 3분기에 기업의 구인 규모와 부족 인력이 작년보다 일제히 증가해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중 3만1226개 표본의 구인인원은 56만3000명, 채용인원은 4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21.1%, 19.9%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 45만명, 채용인원 35만3000명으로 14.8%, 12.3%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각각 11만3000명, 10만7000명으로 54.5%, 54.4% 증가했다.

적극적인 구인노력에도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0만4000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미충원율([미충원인원/구인인원]×100)은 18.4%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미충원 사유는 ‘취업지원자가 없음’(39.5%),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음’(15.8%)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수준이 높은 직무능력을 요구하는 사업체의 30% 이상이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하려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족인원은 27만1000명으로 18% 증가했으며 인력부족률([부족인원/(부족인원+현원)]×100)은 3.1%로 0.4%포인트 올랐다.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의 채용계획 인원은 29만9000명으로 전년동기(23만6000명)와 비교하면 2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회복세가 계속되면서 구인·채용인원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채용계획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향후 고용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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