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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펀드 수익률↓·환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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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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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수익률 하락과 환매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부터 24일까지 14.11%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출시된 펀드는 119개다.

이는 45개 운용사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성과다. 최하위는 한국밸류자산운용으로 12.82%에 그쳤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8.58%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액 감소도 컸다. 이 회사 설정액은 51조1460억원에서 14조9441억원 감소한 36조2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펀드 설정액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빠져나간 것이다.

적립식펀드 환매가 2조원에 달했던 7월 이후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서 자금이탈은 이어졌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설정액이 큰 한국투신운용 설정액은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설정액은 7월 24일 이후 4개월 만에 6조8205억원 줄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 기간 5073억원 유입됐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 2(주식)'에서 1조6322억원이 빠져나갔다.

다음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으로 1조4244억원 줄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도 1조원 내외 감소를 보였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이 9900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증권투자신탁K- 1(주식)(운용)'은 97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런 환매 증가에 대해 증권가는 수익률 부진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 2(주식)'은 올해 12.84%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18.56%)에도 코스피 상승률(20.61%)에도 못 미쳤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14.40%)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15.79%)도 상황을 유사하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증권투자신탁K- 1(주식)(운용)'은 올해 11.77% 성과를 냈다.

올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한 운용사들은 설정액을 늘렸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연초이후 28.14% 성과로 수익률 상위 10위안에 자리했다. 설정액은 올해 8629억원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서 연초이후 3조186억원의 설정액 감소가 이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음으로 설정액이 큰 신한BNPP자산운용보다 1조원 가량 더 많은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오래된 펀드들"이라며 "규모가 워낙 커서 하락 금액도 큰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존재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규모가 큰 만큼 유출 규모도 크다"며 "3년 이상 오래된 펀드들이 많아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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