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辛卯年)인 2011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인터넷 공개 추천을 통해 선정된 시민대표 11명 등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망 서울'을 주제로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ㆍ은메달을 딴 사이클의 이민혜 선수와 탈북여성으로서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애란 경인여대 교수가 시민대표에 뽑혔다.
할리우드에 진출해 국위를 선양한 영화배우 김윤진과 서울시 홍보대사인 첼리스트 정명화, 2010년 최고의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최종춘씨도 종을 친다.
장애인이 전체 직원의 80%인 업체를 이끌며 100만달러의 수출탑을 달성한 한울식품 김철범 대표, 30여년간 서울시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며 전통문화유산 보존에 공헌한 주남철 고려대 명예교수 '2010 효행상'을 수상한 성남여고 2학년 문세인양도 타종행렬에 동참한다.
1996년 일본에서 시집와 9명의 대가족을 돌보는 후지 다미나고씨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10대 소녀에게 골수를 기증한 배인귀 공군 중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민간단체회장인 엄기영 서울드라마페스티벌총회회장도 시민 대표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허광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의 종을 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원활한 타종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오전 2시까지 광화문∼종로2가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되 세종로와 종로, 우정국로 주변을 운행하는 45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임시로 우회 운행한다.
시내 지하철은 새해 1월1일 오전 2시(종착역 도착 기준)까지 15∼30분 간격으로 다니며, 개인택시 부제는 30일 오전 4시부터 1월1일 오전 4시까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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