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2011년 화두는 세계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 이른 목표설정과 중장기 계획수립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어렵지 않을 듯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여행업계의 2011년도 화두는 세계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세기 노선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여행업계는 일찌감치 내년도 성장동력 확보 및 중장기 플랜 설정에 나섰다.

국내 여행 시장 점유율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10일과 17일 각각 2011년 비전선포식을 갖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보다 신장된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하나투어는 전체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 이익 중 50%를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시장 수요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한국 외 지역으로 확대해 비즈니스 영역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것.

모두투어는 고부가가치 생산체계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고객기반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양사는 그간 대표적인 캐시카우 (Cash-Cow)였던 패키지 투어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유개별여행(FIT)판매 확대 및 문화관광 컨텐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전세기를 통한 고객 확보와 만족도 향상에도 나선다.

최근 전세기 상품은 여름 휴가철이나 결혼시즌을 겨냥한 시준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세기가 운항하는 지역은 고객 수요가 많기 때문에 좌석을 많이 확보한 만큼 해당 지역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판매에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투어는 지난 11월 2년 여 만에 대구국제공항에 대구-방콕 간 전세기를 투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샀고 모두투어는 12월 초 전세기 기획전을 개최하며 겨울시즌 동남아 지역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증가추세에 있는 중국 관광객 확보를 위해 인바운드 시장 확대와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의 이러한 내년도 플랜 설정에 발맞춰 다른 여행업체들도 특화된 상품 및 시장 개발,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어 2010년 못지 않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가 올해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이러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목표 설정과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 이라며 “당장 내년 초 최장 9일까지 가능한 설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내년도 성장모멘텀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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